ISA(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)가 만기에 도달하면, 해지, 만기 연장, 연금 전환이라는 세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. 각 선택지마다 비과세 혜택, 투자 유지 조건, 세액공제 등의 특성이 달라, 본인의 재정 목표에 맞춰 신중히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이번 글에서는 ISA 만기 시 선택할 수 있는 해지, 연장, 연금 전환 옵션의 장단점을 비교하고, 각 전략이 어떤 상황에 유리할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.
ISA 계좌란?
ISA(Individual Savings Account) 계좌는 다양한 금융 자산을 하나의 계좌에 모아 관리할 수 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입니다. 특히 세금 혜택이 포함되어 있어 적립과 비과세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매력적인 계좌입니다.
ISA 계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포스팅 글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.
ISA 계좌 만기 해지 후 재가입
ISA 계좌는 기본적으로 3년의 의무보유기간이 있습니다. 이 기간이 지나면 만기로 간주되어 계좌 해지가 가능해지며, 해지할 경우 ‘비과세 및 분리과세’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. ISA 계좌의 만기 해지를 선택할 때 주요 고려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.
- 비과세 및 분리과세 혜택: ISA 계좌를 해지하면, 소득세와 관련해 비과세 혜택을 받게 됩니다. 이 혜택은 ISA 계좌의 수익 중 일부를 비과세 또는 저율 분리과세로 적용하는 방식으로, 수익률이 큰 경우 상당한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.
- 새로 납입 제한: ISA 계좌를 해지하면, 그간 유지해 온 납입 한도와 상품이 초기화됩니다. 만약 다시 ISA 계좌에 가입하려면 원금을 매년 2천만 원씩 납입해야 하므로, 큰 금액을 단기간에 재투자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.
- 상품 보유 불가: ISA 계좌 해지 시 주식이나 금융상품은 현금화해 다른 계좌로 이체해야 하며, 이 과정에서 거래세나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.
ISA 계좌 해지는 세제 혜택과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, 납입한도와 상품 유지가 어렵다는 점에서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투자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.
ISA 계좌 만기 연장
ISA 계좌의 만기 연장은 납입 한도와 상품 유지에 이점이 있습니다. 즉, 기존 계좌에 추가로 자금을 납입하고 계좌에 보유 중인 금융상품도 유지할 수 있는 옵션입니다.
- 납입한도 유지: ISA 계좌는 연간 2천만 원씩 최대 1억 원까지 납입할 수 있습니다. 만기 연장을 선택하면 누적된 납입 한도를 유지할 수 있고, 계좌 속 자산을 그대로 운용하면서 수익을 계속 올릴 수 있습니다.
- 상품 유지 가능: ISA 계좌의 만기 연장을 통해 현재 보유 중인 주식이나 ETF 등 금융상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. 이는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장기 투자자에게 유리합니다.
- 비과세 한도 한정: ISA 계좌의 비과세 한도는 일반형은 200만 원, 서민형은 400만 원으로, 가입 이후 해지 전까지 누적 수익에 적용됩니다. 연장 시 한도가 동일하게 유지되므로, 수익이 한도를 초과할 경우 일부 수익에 대해 9.9%의 세금을 부담해야 합니다.
만기 연장은 납입한도 유지와 상품 계속 보유가 가능해 편리하지만, 비과세 한도는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수익률에 따라 세제 혜택이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. 또한, 서민형으로 가입한 계좌는 소득 요건을 충족해야 하므로, 연장 시 소득이 변동된 경우 일반형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.
ISA 계좌 연금 전환
ISA 계좌 만기 시 연금계좌로 이전하는 방법은 장기적인 노후 준비와 추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선택지입니다.
- 추가 세액공제: ISA 계좌 만기금액을 연금저축계좌나 IRP 계좌로 이전하면, 기존의 세액공제 한도에 더해 연간 300만 원(최대 3천만 원의 10%)까지 추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. 따라서 연금계좌 한도인 900만 원에 더해 최대 1,200만 원까지 공제를 받을 수 있어, 연말정산 시 절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.
- 장기 세제 혜택: 연금계좌는 일정 기간 동안 세금을 유예할 수 있어 노후 준비에 적합하며, 연금 수령 시 낮은 세율이 적용되어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. 또한,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해당되지 않아 금융소득이 많아도 세금 부담을 낮출 수 있습니다.
- 상품 운용 제약: 연금계좌는 일반적으로 국내 주식 투자나 일부 ETF에만 제한적으로 투자할 수 있으며, 계좌 내 입출금이 자유롭지 않습니다. 특히 IRP 계좌의 경우, 일부 사유에 한해 출금이 가능해 유동성에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.
연금 전환은 장기적인 노후 자금을 마련하려는 분들에게 유리한 선택지이며, 세액공제 및 연금 소득의 절세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습니다. 그러나 운용 가능한 상품이 제한적이고 입출금이 자유롭지 않아, 연금 수령 목적이 아닌 단기적인 투자나 유동성을 중시하는 경우에는 다소 불리할 수 있습니다.
결론
ISA 만기 시, 해지, 연장, 연금 전환 중 어느 방법을 선택할지는 본인의 투자 목표와 재정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.
- 단기적 절세가 목표라면, 만기 해지를 통해 비과세 및 분리과세 혜택을 누리고, 유동성 확보가 가능한 해지가 적합할 수 있습니다.
- 장기적 투자와 기존 투자 상품 유지를 선호하는 분들은 만기 연장을 통해 납입 한도와 수익률 증대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.
- 노후 준비와 추가 세액공제 혜택을 받고자 한다면, 연금계좌로의 이전이 세제 혜택과 장기 투자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습니다.
각 옵션의 장단점을 비교해 본인에게 맞는 ISA 만기 전략을 선택해 보세요.